2013. 7. 12. 17:01


그 사람 때문에 책장에 묵혀 놓았던 책을 꺼냈다.

그 책의 구절 구절이 좋아 

종이 한장도 구기지 못 했던 그 책


지난 세월만큼 닳고

그 사람과의 거리만큼 바래버린 책을 

다시 읽기 시작했다


누군가에게 닿았어야 하는 밑줄 친 문장들

책이 헐고 종이는 바랬을지라도 

그 절절한 글이 어디 갔으랴


그 시절이 잊고 싶지 않아 끼워 놓은 책갈피

책갈피가 끼워진 그 자리에서 

나도 다시 살아보고 싶다.

Posted by joykh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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